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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서울] 2008년 6.10 촛불집회 2008-06-10

이창신 2008. 6. 11. 11:32

♣ 일시 : 2008-06-10(화) 22:20~23:45 

♣ 장소 : 서울 시청앞

♣ 코스 : 시청앞-세종로-광화문4거리-종로1가-종각

♣ 비고 : 

  

▣ 전날 시청광장 

 ▲ 전날인 6.9(월) 18:30 경에 시청광장엘 가봤는데 아직은 조용하다.

    시계는 18:45분을 가리키고 있다.

 

▣ 시청광장 

◎ 다음날 종로5가에 있다가 밤 10시 넘어 시청광장에 도착해 한 쪽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무언가 한창

    떠드는 소리가 요란하여 다가가 봤더니 경찰들로 빙 둘러싸여는 있는데 분위기가 어째 이상하다.

    촛불집회와 상반대는 의견을 하는 것이 수상하여 옆사람에게 물어보니 뉴라이트연합이라 한다.      

 

■ 뉴라이트연합 구국기도회

 ▲ 모두들 자리에 앉아 있고 둘러싸여 옹호하고 있는 경찰들도 자리에 앉아 서로 얘기를 나누며 아주

    여유롭게 보인다. 그런데 경찰 계급장이 잎사귀 1개는 한 명도 안 보이고 거의 2개부터 4개까지

    보이는데 높은 분들이 나와 계신 것 같다.     

 

 ▲ 앞에 보이는 야광으로 빛나는 분들이 모두 경찰들인데 의자에 앉아 저지하는 모습은 처음 본다.  

 

 ▲ 저지선 밖에서는 뉴라이트연합을 야유하고 안에서는 맞서서 자기 주장을 내세우고 있는데 정말

   볼만하다. 

 

 ▲ 경찰들은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 그저 자리만 지키고 있다.  

 

 ▲ 뒷 쪽에 있다가 앞 쪽으로 다가가 보니 앞에서는 태극기를 흔들고 자리에서는 손을 흔들면서 찬송가

    곡조를 계속 반복하며 박수까지 치면서 요란했는데 무슨 부흥회 장면 같다.

 

 ▲ 한 동안 지켜 봤는데 영락없는 교회 부흥회의 한 장면이다.  

 

 ▲ 정말 광적인 신자들로 보였는데.

 

 ▲ 경찰들의 보호하에 귀빈 대접을 받으며 촛불집회 바로 옆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런 광경을 보니

    씁쓰레하다. 

 

▲ 이런 유인물을 부근에서 쉽게 볼 수 있다.

 

 ▲ 촛불집회를 불순세력의 선동으로 몰아세우고 있다.

 

■ 구국기도회 밖 

 ▲ 기도회 바로 옆에서는 1인 시위가 벌어지고 있네요.

 

▲ 많은 촛불 집회를 마치고 다시 시청광장으로 돌아오고 있다.

 

■ 운하백지화 서명운동

  ▲ 광장 한 쪽에서는 운하반대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어 

 

 ▲ 나도 서명운동에 동참했다.

 

 

 ■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운동

 

 

 

 

 

▣ 세종로

  ▲ 시청 광장에서 걸음을 돌려 광화문 방향으로 나아가 봤는데 거리는 비교적 순탄한 가운데 군데군데

     사람들이 모여 있다.

 

  ▲ 촛불집회에서 돌아오고 있는 듯하다.

 

 ▲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엔 어김없이 음악연주가 진행되어 참가자들을 지루하지 않게 한다.

 

■ 거리정화 봉사자

 ▲ 자주 눈에 띄는 거리정화 봉사자들

 

 ▲ 어쩐 연유로 이 일을 하고 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 

 

 ▲ 굉장히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보인다.

 

 ▲ 촛불집회에 사용했던 유인물과 쓰레기는 일정한 곳에 모아지고 있다.

 

  ▲ 집회광장 치고는 거리가 깨끗해 보인다.

 

▣ 광화문4거리

 ▲ 4거리 바로 앞에 임시로 마련된 단상 앞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.   

 

  ▲ 한 사람씩 마이크를 잡고 말을 하는데

 

 ▲ 달변도 아니고 어딘가 어눌한 구석이 종종 귀에 들어와 정감이 간다.

 

■ 컨테이너 박스

  ▲ 청와대행 저지 방책으로 급조했다는 컨테이너 박스 바로 앞까지 다가가 봤다. 

 

  ▲ 대형 컨테이너를 위 아래로 높이 쌓아놓고

 

  ▲ 움직이지 못하도록 철판을 사용해 컨테이너끼리 용접해 놓았다.   

 

 ▲ 컨테이너에 붙여 놓은 촛불시위 쪽지들

 

 ▲ 박스 겉에는 온통 구리스 칠을 해놓아 만약의 경우 화재를 유발시켜 시위대 접근을 차단시키려는

    의도로 보인다.

 

  ▲ 박스 바로 앞에는 평화의 라인이라 하여 시위대에서 줄을 설치하고 비폭력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.

     이런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눈물이 나려한다.

 

 ▲ 여기서도 운하반대에 대한 깃발이 나부낀다.

 

<종로 비각>

  ▲ 비각

 

  ▲ 도로원표가 지금의 코리아나호텔 앞 자리로 옮겨가기 전에 이곳에 도로원표가 설치돼 있었다. 

     서울의 경우 도로 기준점은 광화문 4거리 중앙이다. 각 지역마다 일정한 위치에 도로원표를 설치

     해 놓고 도로의 기준점으로 잡고 있다.

 

▲ 칭경기념비각

 

▣ 종로1가

  ▲ 종로1가 거리에는 촛불시위를 마치고 나서 사용했던 촛불들을 도로 중앙 분리선에 일렬로

     나열해 놓고 있다.

 

  ▲ 촛물이 바닥에 떨어지고 촛농이 생겨 도로가 좀 지저분해 보이기는 한다.

 

  ▲ 떨어진 촛농을 한 쪽에서는 또 열심히 수거하고 있다.

 

▲ 힘찬 구호를 외치며 광화문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 일련의 시위대

 

 

<시위용 문구> 

  ▲ 시위대가 돌아가며 도로바닥에 갖가지 시위 문구를 정말 재 빠르게 써 놓고 있었다.

 

 

  ▲ 2MB? 2메가 바이트가 아니고 정말 기발난 아이디어다. 

 

▣ 종각

  ▲ 보신각에 불빛이 훤하게 비치고 있는 것을 보며 23:45분에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급하게 종각역으로

   내려가니 성북행 마지막 열차 한 개 남겨 놓고 그 전 성북행 열차가 막 도착하고 있어 얼른 올라탔다.

 

■ 기념사진 

 ▲ 촛불집회에 참석한 후 결과를 보고하라는 엄명(?)을 지시받은터라 일단 현장 사진은 찍어놔야 했다.

 

 ▲ 한 때 공기업으로 있다가 민영화로 전환된 회사에 근무하고 있는 장성수 친구 

 

 ▲ 천안에서 모임때마다 올라오는 박수규 친구(좌측) 

 

 ▲ 뒤에 서울프라자호텔 간판이 희미하게나마 보이니 시청광장이 맞지요? 

 

 ▲ 시청역에서 같이 광장 출구로 나왔는데 갑자기 사라진 박영신 친구, 나중에 알아보니 볼 일보러 다시

     지하역으로 내려갔다나. 

 

 ▲ 시청 광장으로 오기 전 종로5가 호프집에서 뒤풀이. 그런데 왼쪽에 보이는 호프 잔은 누가 들고

     있는거야?  술잔이 하도 무거워 둘이서 들고 있네. 앞에 보이는 팔에 기브스한 친구가 박성규

     총무님으로 모임 주선에 고생이 많다.

 

▷ 후기

    원래는 친구들 모임을 시청앞 북창동에서 만나기로 했다가 촛불시위로 교통통제가 우려되어 갑자기

    장소를 종로5가로 변경해서 그 쪽에서 볼 일을 본 후 천안에 사는 친구 배웅도 할 겸 시청광장에 친구

    들과 같이 잠깐 들려 친구들은 먼저 보내고 나서 촛불시위대 흔적을 찾아 걸음을 옮겼다.   

 

"끝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