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 여름 연천 동막골로 또 물놀이 갔다.
비가 와서 밤새 술만 퍼 먹었다.
다음날 보니 눈만 퉁퉁 부었다.
그래서 그냥 집에 왔다.
오늘 하루는 매우 즐거웠다.
다음에 또 물놀이 가고 싶다.
고놈 일기 괜찮게 쓰네.
작년 11월 동네 친구들이랑 철원 금학산에 갔을 때 찍은 것이다.
모르는 사람은 짝쿵들인데 사진방이 너무 썰렁하여 올려 봤다.
도봉산에 여성봉이란 봉우리가 있는데 요즈음 인기가 매우 좋다.
이제는 너무 알려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.
나도 한 서너차례는 가봤는데 갈수록 자꾸 가보고 싶다.
나홀로 조용히 감상하고 싶은데 위에서 아줌씨가 이상한 눈초리로 날 처다본다.
(이런 응큼한 놈)
그렇다고 내가 물러설까. 자꾸 셔터를 눌러댄다.
도봉역에서 2시간 만에 xx 빠지게 올라 왔는데 목적은 달성하고 내려가야지.
여성봉에 외롭게 깊숙이 뿌리박고 서있는 소나무 한 그루가 이채롭다.
그 소나무에 걸터 앉으니 나 또한 기분이 이상하다.
일어나고 싶지가 않다.
그렇지만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어쩔 수 없이 일어서는데 왜그리 아쉬운지...
전철을 타고가다 회룡역 부근에서 산 위를 올려다 보면 중턱에
반달 모양의 바위가 보이는데 그 바위가 이 기암이다.
보는 위치에 따라 모양을 달리한다.